슬로푸드 운동
슬로푸드라고 들으면 단순히 햄버거나 샌드위치와 같은 패스트푸드의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1986년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미국의 세계적인 대표 패스트푸드 브랜드인 '맥도널드'가 로마의 스페인 광장 옆에 진출하자 이탈리아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반대해 일어난 식생활 운동입니다. 패스트푸드의 경우 음식을 제조하는 속도와 효율성을 최고의 가치로 여겨 바쁜 현대인들의 기호를 충족시킨 맞춤형 음식입니다. 2004년 미국의 모건 스펄록의 작품인 다큐멘터리 영화 '슈퍼 사이즈 미(Super Size Me)'에서는 한 달 동안 미국의 대표 패스트푸드 브랜드 맥도널드 메뉴만 하루 세끼로 먹어, 모건의 정신적인 변화와 신체 변화를 매일 영상으로 기록해 공개했습니다. 이 실험으로 건강했던 모건은 치명적인 콜레스테롤 수치와 나트륨 수치로 건강에 위협을 받았으며 전문의들도 당장 식단을 그만두라고 말할 정도와 몸의 상태로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음식에 있어서 기쁨과 행복을 추구하던 이탈리아인들은 패스트푸드의 등장에 건강을 해칠 우려와 지역의 향토 음식이 소멸하고 음식에 대한 흥미의 감퇴를 우려해, 음식의 영향력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자는 취지로 슬로푸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슬로푸드 운동은 이탈리아의 카를로 페트리니가 시작했으며, 슬로푸드를 Good(맛있는)+Clean(깨끗한)+Fair(단순한)의 의미로 표현하였습니다. 지역 안에서 오랜 시간 지켜온 맛있는 향토 요리를 건강하고 깨끗한 환경으로 지키는 의식을 가지고, 올바른 평가를 하자는 의미가 있습니다. 슬로푸드 운동은 식품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전통적인 식재료와 그 토지 특유의 채소 및 야채를 사용해 건강을 유지하며 지역 특산물의 활성화, 토지 환경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줍니다.
슬로푸드의 긍정적인 효과
슬로푸드는 탄수화물, 염분이 많은 패스트푸드에 비해 건강 면에서 뛰어난 효과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슬로푸드 재료로는 맷돌에 콩을 갈아 직접 만든 두부, 김치, 전통 방식의 메주로 만든 된장 등이 있습니다. 천천히 시간을 들여 만들어진 재료들을 청국장, 김치찌개와 같은 여러 가지 음식으로 만들어 낸다. 보통 이러한 재료들은 토지에서 직접 채취 후 손질하여 조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로도 연결되며 재료를 수송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또한 삭감할 수 있습니다. 환경 부하가 작은 방법으로 생산하는 소규모 생산자의 지원도 가능합니다. 식재료를 직접 채취하여 요리해야 하는 특성이 있어 빠르고 저렴한 패스트푸드보다는 음식을 만드는 데 드는 시간과 돈이 많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전통적인 식재료를 사용해 건강에도 좋고 영양소가 풍부하여 시간이 여유가 있는 휴일, 일주일에 2번씩은 식단에 도입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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